https://www.youtube.com/watch?v=PRvV8VILdxc
질문: 남편의 일 때문에 러시아에 아이를 내년 초등 입학시켜야 하는데, 러시아에서 교육을 받는 게 좋을까요?
답변: 아이의 국어 발달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육을 받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어휘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구어적인 단어를 배우는 것보다 의미 있는 글, 즉 문화적인 단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후속적인 국어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족이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학교에서는 사회 규칙을 배우는 것도 중요한데, 각 사회는 각자의 규칙과 요구하는 태도, 언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한국에서 생활한다면, 초등학교에서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아이가 키즈 카페에서 현지 아이들과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잘 노는 것을 보면, 어른도 여행 갔을 때 잘 어울릴 수 있지 않을까요?
답변: 아이들이 노는 것은 주로 비어와 신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언어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사회에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것은 언어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잘 노는 것과 어른이 사회에서 잘 어울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질문: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주변 친구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조언해주면 좋을까요?
답변: 2~3학년 형들에게 도발하는 친구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대응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형들이 화나면 너를 혼낼 수도 있다"고 설명해주면 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받는 친구에 대해서는, 아이가 선생님에게 상처받았다고 말할 때, 감정을 과하게 알아주지 않고 "그랬구나, 알았어. 이제 다시 놀러 가자"라고 간단하게 위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굉장히 엄격하게 교육을 하는 것 같아요. 이런 행동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요?
답변: 학교에서의 교육은 사회적 규칙을 익히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힘들 수 있지만, 그것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태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싫다면,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훈련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다'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질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요?
답변: 학교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 가서 놀이터에서 놀아보고, 교실에 들어가보고, 실내화를 신어보고, 화장실을 이용해보는 등의 경험을 통해 학교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질문: 러시아에서의 경험이 아이에게 좋을까요?
답변: 러시아에서의 경험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살아갈 사회에서 첫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외국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을 지내다가 한국에 온 아이들이 한국의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계속 살아갈 사회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다가 욕을 하는 다른 아이에게 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답변: 아이들 사이에서 욕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엄마가 직접 혼을 내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엄마가 나타날 때마다 피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욕하지 말고 놀자"라고 친절하게, 그러나 눈치에는 약간의 엄중함을 더해 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아이를 키우면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답변: 아이를 키우면서 제 시간은 부족했지만, 아이를 보는 순간에는 항상 빠르게 아이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떤 의미로 행동하는지, 아이가 상위 몇 퍼센트에는 안 들어도 하위 몇 퍼센트에 들면 안 되는지 등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아이가 알아야 할 것을 몰라서 분을 받는 일은 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질문: 한목 함구증에 대해 약물 치료를 해도 큰 효과가 있을까요?
답변: 한목 함구증의 원인에 따라 약물 치료의 효과가 달라집니다. 언어 발달이 살짝 늦은 아이들이나, 불안을 느낄 때 말을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단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며, 언어 발달이 늦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질문: 사생활 치매라는 용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변: 사생활 치매라는 용어는 일기나 독서록 같은 개인적인 글쓰기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아이들에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글쓰기는 뇌 활동에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용어 대신, 글쓰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구름다리 위에 올라가서 죽고 싶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답변: 아이가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아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개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려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아이를 단순히 들어주는 것보다, 아이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이런 행동을 반복하게 되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교육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미 상담 2 (0) | 2023.12.25 |
---|---|
조선미 교수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못한다고 말하는 습관이 있는 아이 등) #1 (feat.조선미 교수님) (0) | 2023.12.25 |
초등학교 입학 전에 꼭 가르쳐야 할 것 #2 (feat. 조선미 교수) (0) | 2023.12.25 |
초등학생 입학전에 꼭 가르쳐야 할 것 #1 (Feat. 조선미) (0) | 2023.12.25 |
초등학교 1학년에게 추천할 만한 심리검사 도구로 무엇이 적당한가? (0) | 2023.12.12 |